전체 글28 편지에 대한 단상 편지지 고르는 즐거움 나는 어린시절에 편지를 좋아했다. 선물보다도 마음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편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예쁜 편지지를 모으는 것도 좋아했다. 학교 앞 문구점의 편지지 코너에서 서성거리면서 숨은 보물찾기 하듯이 예쁜 편지지들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다. 편지지는 봉투 몇장과 같은 디자인 여러장의 편지지, 가끔 스티커가 포함된 비닐에 포장된 편지지와 봉투 세트, 편지지만 수십장 모아놓고 떼서 쓰는 편지지 모음집 같은 편지지도 있었다. 그 때 일주일 용돈이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많지 않은 돈이었지만 편지지 사는 데에 즐겁게 사용했던 것 같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때 샀던 많은 편지지들 중에서 반도 못쓰고 집에 보관중이다. 다 쓰지도 못하면서 웬 편지지 욕심이냐고고.. 2023. 4. 2. 이전 1 2 3 4 5 6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