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클래스101 요리 부분 클래스를 2가지 듣게 된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에서 리화쌤의 "샐러드만으로 맛과 양 모두 즐기는 샐러드 레시피 & 드레싱 클래스"의 리뷰와 제가 응용하고 있는 요리법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클래스101 유료구독 중이라서 여러 강의들을 보며 나에게 맞는 강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마침 타 앱에서 샐러드 챌린지를 신청하게 됩니다. 직접 샐러드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심에 클래스101 샐러드강의를 찾아보다가 리화쌤의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샐러드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뜨는 인기 1위 클래스여서였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샐러드만 단독으로 가르쳐주고 다양한 드레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클래스는 리화쌤의 클래스가 유일해서 선택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어쨌든 들어보니 만족스러운 점이 많아 계속 수강 중이고 현재 조금씩 요리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강의 리뷰
리화쌤의 강의는 모두 쿠팡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드레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편입니다. 그리고 어떤 브랜드를 쓰면 좋은지, 가격이 싸거나 비싸지만 더 풍미가 좋은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지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주셔서 처음에 요리초보들의 재료 구매에 도움이 됩니다. 가령 물엿을 써야 하는 곳에 알룰로스 사용도 가능한 점이라던가 마늘 플레이크는 어떤 브랜드 제품이 괜찮은지에 대해 알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 더 좋았던 점이 있었습니다. 드레싱은 한 번에 대용량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보관할 시에 빼놨다가 나중에 넣어 먹어야 하는 재료들까지 알려주셔서 오래 보관해도 드레싱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더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도 어느정도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유자드레싱만 쳐도 다양한 레시피와 완제품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재료에 대한 정보, 레시피 정보, 보관법에 대한 정보가 집약된 클래스를 들어보니 확실히 시간도 절약되거니와 레시피가 일단 맛있으니 이 레시피가 정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어떤 샐러드를 만들어야 할지 아이디어 자체가 없는 경우에도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 만족스러운 요리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저는 주로 간단하게 양상추와 양배추를 샐러드 야채로 쓰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었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레시피를 그대로 만들려면 야채까지 사야 할 것 같은데 재료를 살 수 있는 대형마트가 가까이 없으니 그냥 양상추와 양배추, 포장된 닭가슴살이나 참치 등을 넣어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본 레시피들(오리엔탈드레싱, 유자드레싱)
현재는 드레싱 재료를 거의 모두 쿠팡에서 구매하고 드레싱부터 만들어서 마트에서 구하기 쉬운 양배추와 양상추등의 재료들을 넣어 뿌려먹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앞에서 만들기 쉬웠다고 했지만, 비교적 쉬웠던 거지 처음 만들 때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만들어본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과 오리엔탈 드레싱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가장 먼저 만들었던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이었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먹었던 샐러드의 드레싱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드레싱이었지만 제가 찾을 당시에는 시판제품이 없어서 요리에 사용하지 못했던 드레싱이어서(지금은 네이버에 치면 시판제품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 만들 때는 씨겨자(홀그레인머스터드)가 없어서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식초와 유자의 비율을 잘 지키지 못해서인지 약간 유자청의 맛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만들 때는 성공!
두번째로 오리엔탈 드레싱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드는 순서는 오리엔탈 드레싱을 만들 때 세 가지 실수를 했는데, 간장을 다른 브랜드로 쓰고, 굴소스 비율을 실수로 많이 넣어버리고, 참기름이 없어서 들기름을 넣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오리엔탈 드레싱의 맛이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들기름 향이 생각보다 강하게 올라왔고, 굴소스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굴소스를 정량보다 더 넣은 것과 들기름을 넣은 것이 가장 큰 실패원인인 듯합니다. 댓글을 보니 리화쌤이 올리브유를 넣어도 된다고 하셔서 다음에 만들 때는 집에 있는 올리브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친정에는 참기름이 있는데 본가에서는 들기름만 쓰다 보니 참기름 들어가는 요리가 불가능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도 한번 더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리엔탈 드레싱으로는 마트에서 파는 우동과 양상추, 닭가슴살을 넣어서 누들 샐러드를 만들어보았는데 처음 만드는 것이라 드레싱의 양을 과하게 많이 넣은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릇 바닥에 오리엔탈 드레싱이 고여있어서 엄청 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천해 주시는 간장이 아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염도가 진해서 양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동 자체는 간장베이스인 오리엔탈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합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한번 더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것저것 조합하다보니 한 가지 알아낸 것은 양배추+유자 드레싱+통조림참치는 잘 어울린다는 사실입니다. 양배추를 감자칼로 얇게 썰어 통조림참치 100g(제일 작은 용량)을 넣고 유자 드레싱을 뿌려주면 짭짤한 맛과 감칠맛,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참치가 들어가니 후추를 조금 더 뿌려도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자 드레싱 역시 오리엔탈 드레싱처럼 양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큰 그릇(작은 양푼이정도의 크기)에 얇게 저민 양배추를 2/3쯤 넣었을 때 한 숟가락만 넣어줘도 맛이 진하고 달아서 단 것을 적게 먹으려 하시거나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은 양조절을 잘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고추장 드레싱과 요거트 드레싱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고추장 드레싱의 맛이 초장보다 라이트 하다고 하셔서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조금 더 도전하게 되면 또 글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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