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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언니, 이번생엔 내가 왕비야- 네이버 시리즈 로판 웹소설 강력추천

by 현大인 2023. 2. 18.

 네이버 시리즈는 카카오페이지처럼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웹툰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는 제공하는 웹소설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둘 다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을 많이 보는 편이지만 네이버 시리즈에 딱 하나 보고 있는 소설을 포기할 수 없어서 어플을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그 웹소설이 바로 지금 소개해드릴 '언니, 이번생엔 내가 왕비야' 입니다.

 연재 중인 웹소설은 기다리기 힘들어해서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 소설은 아직 읽어야 할 편 수가 워낙 많기도 해서 차근차근 모으고 있습니다.

소설 읽게된 계기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이 소설도 네이버에서 홍보하던 소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을 했던 작품이라서 처음에 홍보를 많이 한 것 같기도 하네요. (2020년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판타지부문 최우수상 수상)

언니, 이번생엔 내가 왕비야 표지사진. 어쩜 이렇게 표지까지 인물들의 성격표현이 잘 되었을까요.

 이 작품은 400화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연재 중입니다. 꽤 장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기했던 게 우연히 언니도 같이 꾸준히 읽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소설을 추천한 적이 없었습니다. 언니도 네이버 시리즈에서 추천하던  '재혼황후'와 '하렘의 남자들'(두 소설의 작가는 같은 사람으로 히어리라는 작가님이다.)이라는 소설을 읽다가 재혼황후는 휴재되고, 하렘의 남자들은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고 느껴져서 읽기를 중단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두 소설을 읽다가 중단한 상황입니다. 언니와 저는 음악취향, 웹툰취향이 딴판이고, 웹소설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취향이 비슷했던 건지, 아니면 홍보가 잘 되어있는 데다가 필력이 뛰어난 소설을 알아볼 수 있었던 건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웹소설은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또한 클리셰라는 것이 있어서 일관된, 비슷한 설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로맨스판타지(로판) 웹소설 역시 트렌드와 클리셰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아니, 거의 클리셰를 넣는 것은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웹소설도 흔한 설정 중 하나인 회귀를 통한 복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때문에 뻔한 막장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요. 내용이 깊이가 있습니다.

 

 추기경의 서출로 태어난 아리아드네는 약혼자 체자레를 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계략녀가 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멸시를 견디고 끝내는 살인까지 저질렀지요. 그렇지만 결국 체자레에게 배신당하고 탑에 갇히게 됩니다. 왕비의 자리는 아름답지만 음흉한 친언니가 뺏게 되죠. 결국 탑에서 죽게 된 아리아드네는 회귀하게 되고, 180도 달라집니다. 가증스러운 언니와 잔인한 약혼자, 자신을 착취한 계모와 이복오빠에게조차 착하고 상냥했던 그녀는 이제 조금 더 현명해지고 자신의 편을 만들어 그들에게 복수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로맨스도 빼먹을 수 없죠. 물론 체자레와의 로맨스는 아닙니다.

 

 강력추천이라고 강조해서 추천하긴 했지만, 이 소설도 호불호가 명확한 소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정이 촘촘하게 짜여있고 심리묘사도 섬세하게 신경썼다는 느낌이라서 저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문에 소설의 호흡이 다소 길다는 느낌이 드네요. 어쩌면 스피디한 웹소설의 진행속도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소설을 설명이 지나치게 많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속도가 빠른 것이 요새 웹소설들의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소설은 일부 독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이야기의 분량이 많은데, 이러한 점 역시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끔 막장드라마처럼 극적인 전개가 특징입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주인공 아리아드네가 친언니 이사벨라가 자신에게 못된 짓을 했을 때 상황을 이용해 한 방 먹이면 이사벨라는 당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써서 반격하기 하기도 하구요.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원인과 결과, 후폭풍을 잘 묘사했나 싶습니다. 아리아드네와 알폰소가 처음엔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나와서 재밌고 흐뭇합니다. 알폰소가 누구냐구요? 직접 한번 보시면 압니다. 제 사랑이지요. 근데 사실 체자레가 더 제 취향이긴 하지만 이제 비뚤어진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은 끊기로 했습니다. 결말이 좋지 않을게 뻔해서요..

복잡한 내용과 복선들을 잘 고려해서 이야기를 잘 짜는 걸 보면, 작가님은 혹시 신이신가요? 로판신....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웹소설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일단 한번 무료회차를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언니, 이번생엔 내가 왕비야'는 무료회차를 제법 많이 제공하는데, 현재는 230화까지 무료입니다. (이럴수가, 제가 무료회차도 소장하고 있네요. 점점 무료가 늘어나나 봅니다.)

 

 이 소설도 웹툰으로 나온다면 너무 재밌을 것 같지만 일단 소설 완결 후에 가능하겠죠? 천천히 완결나도 좋을 것 같아요.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내용들 다 재미나게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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